물론 최근 '메타버스'라는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단어 때문에 시각적으로 와닿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메타버스 관련 코인인 '디센트럴랜드' 혹은 '샌드박스'이외에 코인들에 대해서는 쉽게 3차원화 해보신 분은 많이 없으실 것 같습니다.
제가 크립토 세계를 텍스트 기반이 아닌 공간화시켜 설명드리려는 가장 큰 이유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세계를 한차원 낮은 세계로 인식하기 때문이죠... 그게 무슨 말이냐고요???
출처 :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_ https://www.youtube.com/watch?v=J2p4li82Fdg
자신의 세계를 한차원 낮은 세계로 인식한다.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_ 유현준 건축가
출처 :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_ https://www.youtube.com/watch?v=J2p4li82Fdg
메이플스토리를 통해 비트코인 생태계를 설명드리기 앞서 유현준 건축가님께서 현 '메타버스'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영상은 우리가 왜 3차원으로 이 생태계에 바라보아야 하는지 느낌이 오실 겁니다. (한 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유 건축가님 영상에서는 "N차원인 존재는 n-1차원으로 세상 모든 사물을 이해한다"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3차원인 존재인 우리는 위 이미지에 존재하는 2차원 도형들은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반면, 2차원인 존재인 삼각형은 그 도형의 시점에서 네모나 동그라미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할뿐더러 1차원인 선으로 인식될 것입니다. 크립토 생태계를 바라보는 방식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3차원인 존재인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고 얼마나 고차원일지도 모르는 크립토 생태계를 이해하기 위해서 적어도 2차원 더 나아가 3차원으로 그 생태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지만 보일까 말까 한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의 개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글로서 이해하는 것과 3차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천지차이 일 것입니다.
메이플 스토리 초기 맵
여러분들 중 세대에 따라서 기억하실 수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습니다만 여기 맵에 있는 존재하는 마을들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여러분들은 크립토 세계를 메이플 세계로 비유한다면 위 지도의 '빅토리아 아일래드'는 뭘로 인식이 되시나요? 비트코인??? 이더리움???
제가 감히 생각해 보자면... 이더리움과 많이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 중에서는 처음 등장한 거니까 비트코인 아니야?라고 질문을 던지실 수 있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습니다. 저는 메이플스토리 거버넌스'자체'가 비트코인이라고 여겨지고 빅토리아 아일랜드는 이더리움으로 여겨집니다. 왜냐하면메이플스토리-빅토리아 아일랜드 관계는 현실세계의 정부-도시 관계랑 닮아 있기 때문이죠..
결국 비트코인이 등장함에 따라 새로운 생태계가 생겼다는 점에서 정부와 비슷하고 그다음 그 정부를 기반으로 도시들이 등장하였다는 점에 유사 때문에입니다. 그냥 '전 세계를 잇는 가상세계'가 생겼고 그 정부가 '비트코인'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보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번 1편에서 설명드린 것 같이 암호학 그리고 금융적 관점에서는 이러한 비유는 정확한 게 아닐 수도 있지만.... 제가 설명드리는 목적은 '크립토 생태계'를 '관계의 시각화'하여 설명한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저는 앞서 빅토리아 아일랜드는 이더리움과 닮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빅토리아 아일랜드가 "이더리움"이라면 페리온, 커닝시티, 엘레니아, 헤네세스 그리고 그 마을 안의 상점, 사냥터들은 뭘까요?저는 그 모든 인프라가 Dencentralized Application인 Dapp이라고 보입니다. 2015년 이더리움이 출시한 당시에는 위 초기 맵처럼 Dapp과 이용자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17년 당시에는 비트코인과 더불어 이더리움의 급격한 가치 폭발로 많은 사용자들을 크립토 생태계 안으로 유입되었고 다사다난했지만 꾸준히 확장시켜 나갔습니다.
도시가 더 많아진 빅토리아 아일랜드의 맵
다음은 빅토리아 이일랜드에 좀 더 도시가 많아진 메이플스토리의 모습입니다. 위의 맵 정도가 2017~2018년 이더리움 생태계 안에서 수많은 코인들이 ICO(Initial Coin Offering)을 통해 등장했던 당시를 시기적으로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당시 다사다난했지만 더 다양하고 복잡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갔다는 점과 많은 유저를 확보한 점도 상당히 유사합니다...
이러한 시각으로 빅토리아 아일랜드를 바라보면 각각의 마을은 이더리움 (=빅토리아 아일랜드) 플랫폼 기반의 Dapp (=도시) 들이고 각각의 Dapp(=도시)들 역시 자신들의 이용목적과 비전 있는 공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 페리온(Dapp)이 전사를 만들기 위한 장소(목적)인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각각의 도시들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죠..
반대로 마치 이더리움 생태계 내의 Dapp들도 마찬가지이죠. 여러분들은 이더리움 생태계 안에서 작동하는 Defi(탈중앙화 금융), Dex(탈중앙화 거래소), 스테이블코인등 각자의 목적을 갖고 발행한 코인들과 같이 각 카테고리들은 각자의 목적과 비전을 가진 각각의 마을들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 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2018년 불장 이후 폐허가 된 뒤 다시 재점화된 2021~2년은 크립토 시장은 어떨까요??
최근 맵을 보시면 빅토리아 아일랜드 이외에 다양한 대륙(=다른 플랫폼 코인)들이 생긴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겨난 대륙들은 2017년에 등장한 에이다, 이오스를 포함하여 현재 유행하고 있는 솔라나, 아발란체, 루나, 폴카닷과 같은 Layer1(나중에 Layer의 개념에 대해 다루겠음) 플랫폼 코인들로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물론 크기로 따지면 크립토 생태계에서는는 이더리움이 압도적으로 스케일이 크지만 메이플월드의 빅토리아 아일랜드는 작네요..)
최근 메이플스토리 맵
그렇다면 2018년 불장 이후 폐허가 된 뒤 다시 재점화된 2021~2년은 크립토 시장은 어떨까요??
최근 맵을 보시면 빅토리아 아일랜드 이외에다양한 대륙(=다른 플랫폼 코인)들이 생긴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겨난 대륙들은 2017년에 등장한 에이다, 이오스를 포함하여 현재 유행하고 있는 솔라나, 아발란체, 루나, 폴카닷과 같은 Layer1(나중에 Layer의 개념에 대해 다루겠음) 플랫폼 코인들로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물론 크기로 따지면 크립토 생태계에서는는 이더리움이 압도적으로 스케일이 크지만 메이플월드의 빅토리아 아일랜드는 작네요..)
좌 : 페리온 우: 루디브리엄 (메이플스토리)
이제는 더 깊숙이 들어가 보죠.. 맵안의 마을들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사실 메이플스토리라는 게임은 3차원 게임이라고 보기에는 힘들지만 2.5차원도 충분히 우리는 공간화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 능력을 갖고 우리는 이 두 도시들을 바라보도록 하겠습니다)
빅토리아 아일랜드는 페리온, 엘리니아, 커닝시티, 헤네시스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마을은 전직하는 곳, 무기상점, 물약상점, 택배, 잡화상점, 마켓플레이스 등 인프라들이 갖춰져 있죠.. 그런 관점에서 이더리움을 바라본다면 이더리움 역시 거래소, 자산거래 도구, 인프라 및 개발 툴, 서비스, 스테이블코인 등으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을 하단 이미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단순 공간화를 시켜 표현한다면 메이플스토리 마을과 차이가 없죠...
이더리움 생태계 (출처: Infinito Wallet)
사실은 이렇게 메이플스토리를 통해 크립토 생태계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은 여러분들께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서입니다.
마지막 질문은 해보겠습니다.
빅토리아 아일랜드를 이외에 새로운 섬인 루디브리엄이 첫 등장했을 때는 여러분들은 어떤 것을 느끼셨을까요?
일단 컨셉 자체도 출시 당시에는 신선했지만 새로운 사냥터가 생기면서 몬스터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더 많은 퀘스트가 생기면서 우리 관심을 끌었습니다. 물론 빅토리아 아일랜드처럼 견고하게 만들어진 생태계에서 사냥을 하고 상점을 이용하고 헤네시스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고 했지만 루디브리엄이라는 새로운 생태계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몬스터가 등장해 새로운 아이템이 드랍이 되고 다양한 컨텐츠들이 생성이 되면서 게임의 관심은 증대되었습니다. 달리 말하면 더 큰 보상과 더 재밌는 컨텐츠 때문에 새로운 기회들이 많이 생겨났다고도 볼 수 있죠...
물론 이 암호화폐 회의적으로 바라보시는 분들한테에게는 현 크립토 생태계가 '투기'의 성향이 짙은 도박장처럼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는 신중해져야 하고 옥석을 가릴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적어도 3차원의 존재인 우리가 3차원 혹은 메이플스토리 공간처럼 2.5차원으로만 크립토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갖고 있으면 우리의 머릿속에서 크립토 생태계가 쉽게 공간화될 것이고 투자함에 있어 '옥석을 가릴 수 있는 눈'을 장착하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끝으로, 저는 여러분들께 이 게임을 통해 단순히 코인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함이 아니라 고차원의 시각으로 더 넓게 바라보는 시야를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었습니다. 물론 당장은 이게 "무슨 억지 비유야?"라는 의문을 남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코러너분들에게 크립토 세계로의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해 작성했기 때문에 이런 방법론을 가지고 접근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상 코인 페이스메이커 '코페'였습니다.
※매수/매도 추천하는 글이 아님을 당부드립니다.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이 점 꼭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